롯데쇼핑[023530]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유통 공룡' 롯데가 흔들리고 있다.
롯데쇼핑 대표를 겸하며 롯데 유통사업을 총괄하는 강희태 부회장은 이번년도 6월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2029년을 재도약의 한 해로 삼아 거듭나겠다'면서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실적 부진의 색다른 축은 롯데온을 위시한 이커머스 사업부다.이커머스 사업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적자가 1천200억원에 이른다.온,오프라인으로의 사업전환이 늦었다는 지적 속에 전년 5월 출범한 롯데온은 당시 '이커머스판 넷플릭스가 되겠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초기 시스템 불안정이 지속됐고 이후에도 이커머스 시장에서 좀처럼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경쟁사인 신세계모임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이 발달세를 바탕으로 적자 크기를 낮춰가며 내년 상장을 추진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이커머스 사업부는 출범한 지 5년 8개월이 지난 올해 6월에서야 백화점, 마트 등에 흩어져 있던 오프라인 사업 주체를 이커머스 사업부로 통합하고 온라인 시스템도 이관하였다.또 내년 전략으로 '롯데온만 할 수 있는 계열사 융합 서비스를 올곧게 해보겠다'고 밝혔지만 업계 현상은 시큰둥하다.롯데그룹 내 유통 산업 비중도 줄어들고 있을 것이다. 2016년 롯데그룹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했던 유통 사업 비중은 작년 35%로 줄었다.이런 가운데 잇따른 중학교체육대회업체 희망퇴직 시행과 관련해 경영실패의 책임을 사원에게 돌리는 것 아니냐는 내부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7월 시행한 롯데백화점 희망퇴직에는 대상자 중 26%인 547명이 지원했다. 또 롯데마트에서는 이번년도 8월 희망퇴직으로 79명이 퇴사한 데 이어 두 번째 희망퇴직 신청이 진행 중이다.이에 대해 민주노총 롯데백화점 지회는 '롯데백화점은 희망퇴직으로 정사원들이 대거 퇴사하자 전국적으로 계약직을 뽑겠다고 공고했지만 이 계약직 연구원들의 임금 수준은 연봉 2천100만원'이라며 '롯데백화점의 인력 순환은 나쁜 일자리를 늘리고 우수한 일자리를 낮추는 '인력 악순환''이라고 비판했다.또 '롯데백화점은 희망퇴직을 강행해야 할 만큼 힘든 상태도 아니다'면서 '할인점과 슈퍼 산업에서 경영실패를 반복하면서 흑자인 롯데백화점 직원에게까지 롯데쇼핑 전체의 경영실패 책임을 돌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사측은 '희망퇴직은 강제가 아니며 자발적 신청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하였다.